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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유승준 방지5법'에 울분 "약속한 거 다 지키고 사냐"

가수 유승준(스티븐 유)이 '유승준 방지5법'에 대한 울분을 표했다. 유승준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가 공공의 적이냐. 내가 살인했냐. 강간했냐. 내가 아동 성범죄자냐. 뭐가 무서워서 한 나라가 유승준이라는 연예인 하나가 한국에 들어오는 걸 막으려고 난리법석이냐. 세금으로 일하는 정치인이 할 일이 없느냐. 말이 되느냐"는 의견을 전했다. 1997년부터 2002년 5년 동안 한국에서 활동했고 한국 체류기간은 2년 8개월이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4~5시간만 자고 꿈을 위해 살았다고 피력했다. "쉽게 얻은 것 하나 없다. 내가 가만히 있는데 여러분이 날 스타로 만들어준 것이냐. 19년 전 한물간 일개 연예인이 한국땅을 밟아 영향받는 시스템이라면 그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자신은 팬들과 약속을 했고 팬들과 약속을 지키지 못했음을 강조했다. 정치인이면 정치나 잘하고 국민과 약속을 잘 지키라고 덧붙이며 "내가 군대 가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게 죄냐. 너희는 평생 약속한 거 다 지키고 사냐"라고 발끈했다. 1997년 데뷔, '가위' '열정' '나나나' 등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가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을 회피했다는 이유로 입금 금지 조치를 받은 유승준. 대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으나 비자 발급을 거부하며 한국 땅을 18년째 밟지 못하고 있다. 앞서 육군 대장 출신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공적 병역법을 발의했다.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한국 국적을 포기한 사람에 대한 입국과 비자발급을 막자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2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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